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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창업 2기 공략

사업자 등록을 하기 전에 예비창업자 전용 혜택을 먼저 챙겨야 합니다. 모두의 창업 2기와 IP 디딤돌 등 핵심 제도를 활용하는 똑똑한 설립 타이밍을 짚어드립니다.

모두의 창업 2기 공략 모두의 창업 2기, 마감은 9월 17일 목요일 오후 4시입니다

1기 때는 구경만 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엔 상황이 좀 다릅니다. 뽑는 인원이 5,000명에서 1만 명으로 늘었고, 그중 80% 안팎을 사업자등록이 없는 사람에게 주기로 공고에 못 박았습니다.

접수는 8월 20일에 시작됐고 9월 17일 오후 4시 정각에 닫힙니다. 신청 창구는 모두의 창업 플랫폼 한 곳뿐입니다.

울림컴퍼니는 1기에서 1라운드 선정자를 배출했습니다. 그때 실제로 통과한 문장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2기 공고가 새로 바꿔놓은 조건이 무엇인지 같이 정리했습니다. IP 디딤돌이니 청년전용창업자금이니 하는 곁가지는 뺐습니다. 오늘은 2기 이야기만 합니다.

1. 1기와 달라진 여섯 가지

항목1기2기
총 선발
  1. 5,000명
(일반·기술 4,000 / 로컬 1,000)
 1만 명
(일반·기술 8,000 / 로컬 2,000)
2R 진출 일반·기술 500명 / 로컬 600명 일반·기술 1,000명 / 로컬 1,200명
사업자 있는 사람 업력 3년 이내 업력 7년 이내
예비창업자 몫 별도 명시 없음 전체의 80% 안팎
보육기관 기존 규모 유지 170여 곳. 하나은행, 신한 스퀘어브릿지,
한국수자원공사 새로 합류
심사 단일 심사 책임멘토 3인 다면심사 + AI 생성률·표절률 검사


1기에는 6만 2,944명이 몰렸습니다. 정부 창업 공모전 중 역대 최대였습니다. 5,000명을 뽑았으니 대략 12.6대 1이었던 셈입니다. 지원자가 비슷하게 몰린다고 가정해도, 이번엔 문이 두 배로 열려 있습니다.

참고로 1기 선정자의 68.4%가 39세 이하였습니다. 최연소는 13세, 최연장은 78세였고요. 나이로 거르는 사업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2. 어느 단계에서 얼마가 들어오나

일반·기술 트랙 (창업진흥원)

  • 1R 8,000명: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 AI 솔루션 두 달간 100만 원, 1:1 책임멘토링, 규제 사전 점검
  • 2R 1,000명: 시제품 제작비 최대 2,000만 원(평가에 따라 차등), GPU 지원, 기술·선배 멘토링
  • 3R 200명: 투자 및 융자 연계, 후속 사업 우대
  • 파이널 5명: 1위 상금 최대 5억 원에 5억 원 안팎의 투자 연계까지 붙습니다

로컬 트랙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1R 2,000명: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 AI 솔루션 100만 원, 멘토링, 창업교육
  • 2R 1,200명: 사업화자금 최대 3,000만 원, 권역별 사무실 지원, 1:1 맞춤 멘토링
  • 3R 200명: 투자사 밋업, 데모데이, IR 피칭 연계
  • 파이널 13명: 우승 상금 최대 1억 원

1라운드만 통과해도 현금 200만 원에 AI 솔루션 100만 원이 붙습니다. 2라운드까지 가면 일반·기술은 2,300만 원, 로컬은 3,300만 원 규모가 됩니다.

3. 사업자등록, 지금 하면 8,000자리를 버립니다

이번 공고에서 가장 중요한 한 줄입니다. 예비창업자 80% 안팎, 사업자가 있는 사람 20% 안팎. 여기서 예비창업자는 공고일인 2026년 8월 20일 기준으로 사업자등록이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지금 홈택스를 켜면 8,000명이 겨루는 쪽에서 2,000명이 겨루는 쪽으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등록은 나중에 해도 됩니다. 공고가 정한 시점은 이렇습니다.

  • 일반·기술 트랙: 3라운드에 올라간 뒤에 필요합니다. 예비창업자는 협약이 끝나기 두 달 전까지만 등록하면 됩니다.
  • 로컬 트랙: 2라운드 진출자는 협약 기간 안에 등록을 마쳐야 합니다.

부동산임대업만 하는 개인사업자 대표나 지역주택조합 가입자는 조건을 채우면 예비창업자로 쳐줍니다.

4. 지방에 계시면 이미 70%를 쥐고 시작합니다

지역별로 뽑는 숫자도 공고에 적혀 있습니다.

  • 일반·기술 8,000명: 수도권 2,400명(30%), 비수도권 5,600명(70%)
  • 로컬 2,000명: 수도권 200명(10%), 비수도권 1,800명(90%)

로컬 트랙은 열 자리 중 아홉이 비수도권 몫입니다. 지역 자원을 실제로 쓰는 아이템이라면 굳이 일반·기술로 갈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두 트랙 중 하나만 고를 수 있고, 아이디어도 하나만 냅니다. 양쪽에 넣는 건 안 됩니다.

5. 1기에서 떨어진 분은 4점 들고 시작합니다

2기에 새로 생긴 항목입니다. 1기 도전자가 다시 넣으면 최대 4점을 더 받습니다.

  • 재도전 멘토링 참여 1점 · 6월 22일~7월 22일 오프라인 멘토링 수료자, 또는 6월 29일~8월 5일 온라인 멘토링 신청 이력이 있는 경우
  • 기존 아이디어 보완 최대 3점 · 신청서 안에 1기 때 냈던 아이디어를 어떻게 고쳤는지 적으면 됩니다

여기서 많이 놓칩니다. 1기에 지원할 때 쓴 그 계정 그대로 2기에 신청해야 가점이 붙습니다. 귀찮다고 새로 회원가입하면 4점이 그냥 날아갑니다.

우선 선발 통로도 두 개 있습니다. 2026년 '모두의 아이디어 TOP 100'에 올랐던 분이 같은 아이디어로 내면 1라운드에 먼저 올려줍니다. 모두의 창업 '대학리그' 결선에 간 22개 팀 대표자는 아예 2라운드부터 시작합니다.

6. 멘토기관을 고르는 순간 경쟁률이 정해집니다

일반·기술 트랙은 신청할 때 멘토기관을 직접 선택합니다. 그런데 공고문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본 공고의 선정 규모 및 멘토기관별 T/O(신청·접수 규모 반영)에 따라 1R 진출자 선발

기관마다 배정된 인원이 신청자 수에 따라 나뉜다는 얘기입니다. 사람이 몰린 기관은 그만큼 빡빡해집니다. 게다가 "멘토기관별 중점 평가지표에 따라 평가하며 기관별 평가지표를 공개한다"고도 적어놨습니다. 내가 고른 기관이 뭘 보는지 미리 읽고, 거기에 맞춰 신청서를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2기 멘토기관은 서울 32곳, 경기 18곳, 대구 14곳, 대전 12곳, 부산 11곳, 강원과 전북 각 10곳, 광주 9곳, 충남과 인천 각 7곳, 전남과 경북 각 6곳, 충북·세종·경남 각 5곳, 제주 4곳, 울산 3곳입니다.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대학 산학협력단, 공공기관, 대기업으로 성격이 제각각입니다. 딥테크라면 기술지주나 AC 쪽이, 지역 밀착 아이템이라면 대학 창업지원단 쪽이 대체로 잘 맞습니다.

7. AI로 통째로 쓰면 걸립니다. 대신 빈칸 두 개가 있습니다

이번부터 AI 생성률과 표절률을 검사하는 모델이 돌아갑니다. 심사도 책임멘토 세 명이 같이 봅니다. 문장은 매끄러운데 현장 이야기가 하나도 없는 신청서는 여기서 티가 납니다.

반대로 공고가 열어둔 자리가 있습니다.

  • 이미지 10장까지 첨부 가능 (jpg, png, gif)
  • 30초에서 60초짜리 숏폼 영상 링크 첨부 가능

둘 다 선택 사항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냥 비워둡니다. 글자만 빽빽한 서류 수천 건을 읽는 심사위원 입장에서, 문제 상황을 직접 찍은 사진 몇 장과 대표 얼굴이 나오는 1분 영상은 확실히 다르게 읽힙니다. 1기 1라운드 선정 건에서도 현장 사진 한 세트가 결정적이었습니다.

8. 신청 자체가 막히는 경우들

아이템이 아무리 좋아도 여기 걸리면 평가 대상에서 빠집니다. 넣기 전에 한 번씩 확인해 보세요.

  • 2026년 중기부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을 지금 하고 있는 경우.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TIPS, 창업중심대학, 재도전성공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25개 사업이 동시 수행 불가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 1기에서 2라운드(일반·기술 500명, 로컬 600명)를 통과해 지금 사업을 하고 있는 경우.
  • 1기에서 창업활동자금이나 AI 솔루션을 받아놓고 이유 없이 중간에 그만둔 경우.
  • 국세·지방세를 안 냈거나 금융기관 채무불이행으로 규제 중인 경우. 다만 빚을 다 갚았거나, 개인워크아웃·새출발기금으로 조정을 마쳤거나, 법원에서 회생·면책 결정을 받았다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유흥주점, 무도유흥주점, 카지노 같은 제외 업종을 하려는 경우.

사업자가 있는 분이라면 '다른 업종'의 기준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한국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 다섯 자리가 하나라도 다르면 다른 업종으로 봅니다. 기존 사업자에 업태나 종목만 슬쩍 추가하는 건 인정되지 않습니다.

9. 발표하는 순간 특허 시계가 돌기 시작합니다

공고문 뒤쪽에 지식재산처 가이드라인이 그대로 붙어 있습니다. 설명하거나 시연하거나 발표해서 남들이 알 수 있는 상태가 된 아이디어는 특허법상 '공지된 발명'이 됩니다. 그날부터 12개월 안에 출원하지 않으면 아이디어를 낸 본인조차 특허를 받을 수 없습니다. 디자인은 6개월입니다.

이 사업은 오디션 형식이라 발표가 반복됩니다. 3라운드 지역 오디션은 공개 IR이고, 전국 오디션은 대국민 공개 평가입니다. 지킬 기술이 있다면 발표 일정과 출원 일정을 나란히 놓고 짜야 합니다.

10. 대필은 처벌 대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르게 일합니다

공고문 유의사항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사업계획서 등을 타인이 대신 작성하여 제출하는 경우, 작성자(대필자)와 도전자 등 관련자 전원이 사기 또는 업무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창업진흥원은 제3자 부당개입 신고 채널까지 따로 열어뒀습니다. 선정을 담보로 접근하는 곳이 있으면 신고하라는 겁니다.

울림컴퍼니가 대신 써주지 않는 이유입니다. 저희가 하는 건 대표님 머릿속에 있는 말을 꺼내서 정리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 현장 인터뷰로 문제 정의를 대표님 입에서 끌어냅니다
  • 고른 멘토기관의 평가지표에 맞춰 목차를 다시 짭니다
  • 이미지 10장과 숏폼 60초에 뭘 담을지 같이 설계합니다
  • 신청 자격과 동시 수행 불가 목록을 미리 대조해 드립니다

계약부터 하자고 하지 않습니다. 대표님 사업 모델을 보고 개선 페이퍼를 먼저 무상으로 드립니다. 실력을 먼저 보여드리고, 기획의 가치를 아는 분과만 길게 갑니다.

성과가 안 좋더라도 나중에 죄송하다고 말할지언정, 그 사람 입에서 나를 원망하는 소리는 나오지 않게 하자

1기 1라운드 선정 경험은 자랑거리라기보다 데이터에 가깝습니다. 어떤 문장이 넘어갔고 어떤 문장이 멈췄는지 알고 있습니다. 마감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볍게 상담부터 해보셔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마감이 정확히 언제인가요?

2026년 9월 17일 목요일 오후 4시 정각입니다. 4시가 지나면 신규 신청이 막힙니다. 마감일엔 접속이 몰리니 이삼일 전에 넣어두시는 게 안전합니다. 한 번 낸 신청서도 마감 전까지는 고쳐서 다시 낼 수 있습니다.

Q. 이미 사업자가 있는데 넣을 수 있나요?

업력이 7년 이내이고(2019년 8월 21일 이후 개업) 지금 하는 것과 다른 업종으로 창업할 계획이면 됩니다. 1기의 3년 기준이 7년으로 늘어난 부분입니다. 다만 사업자 있는 분들 몫은 전체의 20% 안팎이라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Q. 1기에서 떨어졌는데 또 넣어도 되나요?

넣으셔야 합니다. 재도전 멘토링 이력 1점, 아이디어 보완 내용 작성 최대 3점으로 4점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반복하지만 1기 때 쓰던 계정 그대로 신청해야 적용됩니다.

Q. 일반·기술이랑 로컬 중에 뭐가 유리한가요?

지역 자원을 쓰는 아이템이면 로컬입니다. 2,000명 중 1,800명이 비수도권 몫이고, 2라운드 사업화자금도 최대 3,000만 원으로 일반·기술의 시제품 지원금 2,000만 원보다 큽니다. 대신 최종 상금은 일반·기술이 5억 원, 로컬이 1억 원입니다.

Q. 미성년자도 신청할 수 있나요?

법정대리인 인증을 거쳐 회원가입하면 됩니다. 1기 최연소 선정자가 13세였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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